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낭랑18세’에 맞설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기린 그림과 간장공장 공장장 가면을 쓴 두 남성 가수는 노을의 ‘붙잡고도’를 선곡해 완벽한 화음을 선보여 청중과 연예인 평가단을 놀라게 했다.
이날 연예인 평가단으로 출연한 노을의 강균성은 “각자의 매력이 확실했다”고 말했고 이성균 역시 “기린그림은 후천적인 노력을 한 분이다. 톤을 멋있게 만들었다. 공장장님은 선천적으로 좋은 톤을 타고 났다. 완성된 보컬”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결국 공장장은 기린그림에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브라운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선곡해 솔로곡 무대를 꾸몄다.
간주 중 가면을 벗은 공장장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승국이였다. 그는 본업과 전혀 다른 음색과 기교를 보여주며 브라운 아이즈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승국이는 “사실 친 형과 함께 횟잡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임창정 선배님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갔다. 그 때 제 노래를 듣고 ‘이 자식 봐라’ 하더니 그 자리에서 15곡을 불렀다. 거기서 1차 합격을 하고 다섯 번 정도 그런 형식의 오디션을 봤다.”고 가수 데뷔 비화를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