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패트롤] 연중무휴 카지노까지 영업 중단

입력 2020-02-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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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영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내 최대 다중이용시설인 강원랜드도 23일 하루 임시 휴장을 실시했다. 향후 휴장 일정은 대책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영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내 최대 다중이용시설인 강원랜드도 23일 하루 임시 휴장을 실시했다. 향후 휴장 일정은 대책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 경제계도 코로나 태풍…곳곳서 임시휴업

강원랜드, 사태 악화 대비로 휴장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 양성반응
예방조치로 21일부터 임시 휴업
롯데·신세계, 확진자 방문해 불똥

코로나19가 지역감염 양상을 띠면서 사회 전반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거나 검사에서 직원이 양성반응을 대형 유통업체 매장들이 줄줄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평소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강원랜드 카지노도 23일 휴장결정에 이어 이를 26일까지 연장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지난 주말 기간에 영업을 중단한 백화점과 마트가 속출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이마트 성수점은 20일부터, 이마트 일산 킨텍스점·홈플러스 광주계림점·롯데백화점 전주점은 21일부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은 23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이마트 일산 킨텍스점의 경우 21일 직원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임시휴점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군산점, 부천점, 마포공덕점에 이어 이번 성수점과 킨텍스점까지 총 5개 매장에 대해 임시휴업 조치가 내려졌다. 롯데백화점도 본점에 이어 이번에는 전주점과 영등포점 등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영등포점의 경우 확진자가 19일 영등포역을 이용하면서 역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 매장을 20분 가량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확진자가 19일 방문한 것으로 밝혀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23일 하루 식품관에 대해 영업을 중단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도 23일 임시휴장에 이어 이날 정부가 ‘심각’ 단계로 대응단계를 높이자 26일 오전 6시까지로 휴장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강원랜드는 하루 방문객이 8000여 명에 달하는 강원도 내 최대의 다중이용시설이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카지노, 호텔, 콘도, 워터월드 등 전 영업장에서 정기 및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모든 고객 접점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특히 21일부터는 카지노 입장객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직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불응하면 즉각 퇴장조치했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 조짐을 보이자 결국 임시 휴장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밖에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아 24일까지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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