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먼저 최근 드라마 ‘블랙독’에서 학생을 진심으로 대하는 선생님을 연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배우 예수정이 25년 전 딸을 잃어버린 이후, 지옥 같은 삶을 살아온 엄마 ‘윤희’ 역을 맡았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서 한없는 모성애로 관객들을 울렸던 예수정은 ‘침입자’를 통해 어딘가 비틀린 모성애로 아들조차 낯설게 만드는 어머니로 분해 전작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82년 데뷔 이후 드라마 ‘내 손을 잡아’, ‘구암 허준’ 등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던 배우 최상훈이 가부장적인 아버지이자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방황하는 ‘서진’을 못마땅 해하는 ‘서진’과 ‘유진’의 아빠 ‘성철’ 역을 맡아 예수정과 호흡을 맞췄다. ‘침입자’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최상훈은 영화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영화 ‘극한직업’에서 코믹한 연기로 신스틸러 별명을 얻었던 배우 허준석은 ‘서진’과 ‘유진’ 남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쫓는 ‘주 형사’로 열연하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전작에서 보여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완전히 지운 배우 허준석의 새로운 연기는 영화의 서스펜스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한편, ‘남산의 부장’의 ‘전두혁’ 역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긴 배우 서현우는 ‘서진’의 최면 치료를 돕는 ‘한 박사’를 연기했다. ‘사라진 밤’, ‘7년의 밤’ 등으로 스릴러 내공을 쌓은 배우 서현우가 ‘침입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게 연기 내공으로 무장한 조연진의 깊이 있는 연기는 ‘침입자’를 통해 3월 12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