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팀 ‘러블리 스위머즈’ 이현진 대표 “90세 넘어서도 완주하는 할머니 될래요”

입력 2020-02-2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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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콘텐츠로 유튜브 스타가 된 이현진 대표는 수영 클럽팀 ‘러블리 스위머즈’를 운영하며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과 수영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사진출처|이현진 인스타그램

■ 클럽팀 ‘러블리 스위머즈’ 이현진 대표의 못 말리는 수영사랑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20만 명 돌파
아마추어 기량 향상·수영보급 노력
“수영하면 떠오르는 사람되고 싶어요”

수영 마니아들 사이에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러블리 스위머’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로 2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수영 클럽팀 ‘러블리 스위머즈’의 이현진 대표이다.

이현진 대표가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 때 수영 강습을 시작하면서다. “스스로 강습을 잘한다고 느꼈고, 수영 관련해서 책을 쓰고 싶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박사도 아닌 네가 어떻게 책을 쓰게?’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에 자극을 받아 유명해져야겠다고 다짐했죠.”

이 대표는 유명해지기 위해 인터넷 플랫폼을 선택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바로 유튜브였다. “유명해지기 위한 인터넷 플랫폼을 찾다가 유튜브를 알게 됐어요. 수영선수 출신이었던 저는 제일 잘하는 수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 ‘러블리 스위머’는 지난해 12월 기준 구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그만의 솔직한 티칭과 영법이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명해지는 데 성공한 것이다. 덕분에 목표였던 수영 관련 책도 출판했다. “4월에 책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출간하게 되면 알려드릴 게요”라며 웃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름을 딴 ‘러블리 스위머즈’라는 이름의 클럽팀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진 대표는 한 사람의 영향을 받아 클럽팀을 만들었다고 했다. “대학교 1학년 때 금천구청에서 강사로 일하던 시절, 맹목적으로 저를 좋아해 주셨던 회원님이 있었어요. 그분 성함이 김현주 씨였는데, 하나를 알려드리면 열을 깨닫던 분이었죠.”

대외활동을 잘 안 했던 이 대표는 김씨의 부탁에 ‘스윔 닥터’라는 수영 동호회에 강습을 나가고 운동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수영을 곧잘 배우고 따라 하는 김씨를 보면서 아마추어들도 대회에 나갈 수 있게끔 클럽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수영 강사를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유튜버로서, 수영하는 사람으로서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세 가지 있다는 이현진 대표는 “우선 수영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고, ‘이현진’ 하면 수영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라며 웃었다. 두 번째로는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완주를 하는 할머니를 본 경험을 떠올리며 “나중에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됐을 때도 수영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 대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 역시 수영이었다. “나중에 손녀, 손자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싶다”며 뼛속까지 수영인의 DNA가 흐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앞으로 구독자, 클럽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갈 아마추어 수영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김원비 명예기자 (순천향대 스포츠과학 전공) dnjsql082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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