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영화감독 봉만대 감독이 출연했다.

이 날 봉만대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깜짝 놀랐다, 한국 영화 역사가 100년정도 됐는데,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것이다” 라며 아카데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주변에서 ‘너도 언젠가 빛을 볼 것이다’ 라는 위로전화가 쏟아졌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본인 특유의 유머로 패러디한 <떡국열차>를 기획했던 봉만대 감독은, ‘만약 기생충을 패러디한다면 어떻게 만들것이냐’라는 남창희의 질문에 “누군가 만든다면 <기쎈 충>을 추천하겠다” 라고 답변했다.

영화감독으로서 ‘남창희의 배우 생활’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나는 남창희를 좋아한다. 그러나 나중에 출연시키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그런 걸 가볍게 말로 약속하는 시대는 지났다. 우선 내 영화가 제작될지 안 될지도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봉만대는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오냐’ 는 질문에도 “나는 에로영화계에선 은퇴했다. 현재 ‘가족 코메디 영화’를 생각중인데 1년째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방송 끝나고 대본회의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가장 힘들다”라고 답해, 앞으로는 다른 장르 영화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