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만나 화제가 된 영화 ‘사냥의 시간’. 제 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한국영화 최초로 공식 초청되면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베를린에서 공식 첫 상영을 하게 된 ‘사냥의 시간’은 상영관이었던 ‘프리드리히슈타트 팔라스트’ 극장 1600석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면서 최고의 화제작다운 면모를 보였다.
‘한밤’은 베를린 현지에서 ‘사냥의 시간’에서 열연한 주인공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이제훈을 만나,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분이 어떠했는지 물어보았다. 배우 이제훈은 “정말 꿈만 같았고, 영화를 찍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사냥의 시간’의 또 다른 주역인 최우식은 차기작 촬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곳에 오지 못해 아쉬울 최우식에게 영상편지를 부탁하자 배우 박정민은 알 수 없는(?) 독일어 솜씨를 뽐내며 영상편지 보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배우 박정민이 최우식에게 선물한 정체 모를 독일어 영상편지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배우들은 베를린 영화제 내내 ‘핵인싸’다운 면모를 뽐냈다. 공식 기자간담회 포토콜 자리에서 배우 안재홍과 박정민은 격렬한 포즈 대결을 펼쳐 현지 취재진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또한, 레드카펫 현장에서는 ‘한밤’만을 위한 포즈를 취하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해외가 주목하는 배우로 발돋움한 ‘사냥의 시간’ 주역들과의 유쾌한 인터뷰가 담긴 SBS ‘본격연예 한밤’은 26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