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2이닝 무실점’ NC 다이노스, SK와 평가전 12-2 대승

입력 2020-02-27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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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평가전에서 12-2로 승리하며, 현재까지 전지훈련 평가전 총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1회초 NC는 박민우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김성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3회초에 다시 한 번 NC 타선이 폭발했다. 모창민, 양의지, 김성욱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들도 연이어 적시타를 때리면서 추가 5득점, 3회에만 도합 8득점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NC는 5회와 8회 각각 한 점씩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종 스코어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선발 라이트는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최고구속 150km/h)을 기록하며 실전감각을 익혔다.

이동욱 감독은 “어제 kt와의 평가전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계획한 대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결과 자체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CAMP 1 때부터 꾸준히 올라와 주고 있는데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로 2이닝을 책임진 라이트는 “전체적인 내용은 좋았다. 2회 때 더그아웃에서 쉬다가 올라가서 그런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수비에서 도움 받아 잘 넘겼다. 특히 김성욱에게 고맙다. 이번에 SK 선수들을 상대하는 데 지난 kt선수들과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상대보다는 내 투구 목표와 결과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라이브 배팅이나 청백전 없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라 걱정했는데 우려한 것에 비해 몸 컨디션이나 타격 타이밍은 괜찮았다. 올해 캠프에서는 다른 해보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해서 현재는 50~60%의 컨디션인 것 같다. 그래서 정규시즌 전까지의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페이스 조절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번 시즌 팀 타선이 더 탄탄해졌는데 그럴수록 테이블세터로서 내 역할에 책임감이 생긴다. 작년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고 출루와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NC는 2/27(목)은 훈련, 2/28(금)에는 휴식을 취한 뒤 2/29(토) 오후 1시 NC의 홈인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SK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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