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경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시작…트로트 열풍 이어 받을까

입력 2020-02-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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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더블케이 등 1세대 래퍼들 출동

지난해 대중문화 전반을 휩쓸었던 ‘트로트 열풍’을 이번엔 힙합이 이어받을까. 힙합 관련 콘텐츠가 잇따라 시청자와 관객을 찾으면서 4∼5년 전 최고조에 달했던 관심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지 시선이 쏠린다.

케이블채널 엠넷은 28일부터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방송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래퍼들의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 힙합의 부흥을 알린 타이거JK의 1999년도 히트곡을 제목으로 내세웠다. 주석, 더블케이, 무웅·탁(배치기), 원썬, 이현배·박재진(45RPM), 디기리·영풍(허니패밀리), 얀키, 비즈니즈·넋업샨(인피닛플로우) 등 국내 1세대 래퍼들이 2020년 레트로 감성을 입고 경연을 펼친다. 연출자 황성호 PD는 27일 “한국 힙합을 개척한 래퍼들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힙합을 추구하며 추억을 소환해 재미와 감동을 주겠다”고 말했다.

색다른 힙합 뮤지컬도 힘을 보탠다. 4월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하는 ‘올 아이즈 온 미’는 미국의 힙합 아티스트 투팍 아마루 사커의 삶을 조명한다. 그는 1990년대 갱스터 랩의 황금기에 미국 서부계 힙합을 대표한 전설로 꼽힌다. KBS 2TV ‘불후의 명곡’의 2018년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보컬리스트 김용진과 그룹 크나큰의 메인보컬 정인성이 주연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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