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허지웅 일침…코로나19사태에 “대규모 예배 강행, 염치없다”

입력 2020-02-28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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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허지웅 일침…코로나19사태에 “대규모 예배 강행, 염치없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부 종교단체를 비판했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신이시여 그들을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라며 간접적으로 일침을 날렸다.

한편, 허지웅은 최근 악성림프종이 완치돼 작가와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이하 허지웅 글 전문

공동체에 당장 치명적인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의 이름을 팔아 자유만을 고집스레 주장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신이시여 이들을 용서하소서. 또한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면서까지 대규모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교회도 있습니다. 신이시여 그들도 용서하소서. 수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이 역병을 물리치고 위기를 극복하는 날, 저들이 자기 기도가 응답을 받은 것이라며 기뻐하지 않게 하소서. 그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저들에게 염치를, 우리 지역과 국가 나아가 전세계 공동체에 평화를 주소서.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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