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신영숙 막공 소감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에 힘 얻어”

입력 2020-02-28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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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MK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29일 마지막 공연만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조시아나 여공작’ 역으로 활약 중인 신영숙은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팜므파탈 ‘조시아나’를 초연보다 더욱 농염해진 연기로 그려내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그녀만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걸크러시 매력으로 ‘조시아나’를 더욱 깊게 물들였다.

특히 ‘그윈플렌’을 향한 거침없는 욕망을 드러내며 부르는 ‘내 안의 괴물’은 시원한 고음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으며, 밑바닥의 삶에서 올라온 ‘그윈플렌’의 일침으로 상위 1% 귀족으로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내가 바라는 행복을 찾아, 내 삶을 살아가겠다’고 깨달으며 부르는 ‘내 삶을 살아가’는 한 인물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해 작품의 짙은 여운을 남겼다.

뛰어난 가창력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 능력을 갖춘 명품 배우 신영숙은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고혹미부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빈틈없는 활약을 해왔다. ‘뮤지컬계 인간 피로회복제답게 살아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신시아나’는 ‘조시아나 여공작’의 대명사’ 등 언론의 극찬과 관객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그녀의 마지막 무대에 대한 아쉬움 또한 커지고 있다.

신영숙은 “역할에 몰입하다 보면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감정을 통해 오히려 에너지를 얻어갈 때도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매 순간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원해 주시는 관객 분들 덕분에 배로 힘을 얻어 대장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무대 위 배우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객석을 채워주신 관객 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시아나 여공작’, ‘댄버스 부인’, ‘엘리자벳’,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등 매 작품 마다 인생캐릭터를 경신 중인 뮤지컬 배우 신영숙은 뮤지컬 ‘레베카’, ‘맘마미아’, ‘엑스칼리버’, ‘엘리자벳’, ‘모차르트!’, ‘명성황후’, ‘팬텀’ 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하여 뮤지컬 팬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한편 2020년 상반기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영숙과 함께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양준모, 김소향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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