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메마른 김서형, 웃게 하는 유일한 소년 누굴까
소년만이 김서형을 웃게 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는 어른 김서형(차영진 역)과 아이 안지호(고은호 역)의 유대 관계를 통해, 이 시대에 진짜 필요한 ‘좋은 어른’에 대한 화두를 던질 미스터리 감성추적극이다. 그만큼 극중 김서형과 안지호가 어떤 관계인지,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첫 방송을 3일 앞두고 극중 7년 전 김서형과 안지호의 인연이 시작되던 순간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장면들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김서형의 분위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사진 속 김서형은 편안한 옷차림으로 실내에 있다. 그녀의 앞에는 눈이 동그랗고 귀여운 남자아이가 앉아 있다. 화분에 물을 주려는 듯 조리개를 들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김서형은 햇살처럼 따뜻하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진 속 아이는 7년 후 안지호가 연기할 고은호의 어린 시절이다. 해당 장면은 7년 전 두 사람의 첫 인연을 포착한 것이라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서형의 미소이다. 극중 김서형은 19년 전 충격적 사건에 휘말리며 소중한 친구를 잃고 말았다. 이후 그녀의 삶은 시간이 송두리째 날아간 듯 멈췄다. 그녀는 19년 전 친구를 앗아간 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강인한 경찰이 됐다. 자신의 감정은 쉽게 드러내지 않는.
이에 지금껏 공개된 티저 및 사진에서는 김서형의 강인한 모습이 돋보였다. 그런 김서형이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 앞에는 그녀를 웃게 만드는 유일한 소년이 있다. 7년 후 이 소년을 둘러싸고 또 다른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는 만큼 극중 주인공이 어떤 변화를 겪고, 배우 김서형이 이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극중 김서형과 안지호는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이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건들은 두 사람의 인생에 또 한 번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극의 핵심이 될 김서형과 소년의 첫 만남, 이 장면이 공개될 ‘아무도 모른다’ 첫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