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 단독 4위로 마감

입력 2020-03-0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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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선수 김주형. 사진|뉴시스

아직 18세 생일을 보내지 않은 김주형(CJ)이 101회째를 맞는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140만 뉴질랜드 달러· 약 10억5000만 원)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놓쳤다.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 밀브룩 리조트&더 힐스 골프클럽 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5언더파 공동선두로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5개의 버디를 했지만 4개의 보기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만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최연소 우승 역대 2번째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거리는 짧아도 정확성을 앞세워 아시안투어 통산 2승을 노렸다.

최종라운드에서도 2번 홀에 첫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장점인 정확성이 사라졌다. 같은 조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330야드를 훌쩍 넘는 루카스 허버트(호주)의 장타에 부담을 느낀 듯 했다. 5, 6번 홀 연속보기에 이어 10번 홀에서도 또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 사이 루카스가 선두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우승컵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브레드 케네디(호주)가 최종라운드에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하며 무려 8타를 줄여 21언더파 26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2번~14번 홀 3연속 버디 등 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루카스는 파3 18번 홀을 앞두고 선두와 1타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티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희망이 사라졌다. 단독 2위를 지켜낸 최종기록은 19언더파 266타다. 경기 내내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하던 김주형은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최종 라운드도 언더파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베테랑 최경주(SK텔레콤·50)와 김태우(27)는 9언더파 276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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