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류현진 향한 배려…5일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 대체

입력 2020-03-01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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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시뮬레이션 게임 등판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대체한다. ‘에이스’의 컨디션 관리를 고려한 구단의 배려다.

류현진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 미뤄졌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차려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실제 경기처럼 상황을 설정해 놓고 타자들과 승부를 벌이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토론토는 차로 2시간 가량 거리에 떨어진 포트 샬럿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시범경기를 치른다. 코칭스태프는 류현진이 왕복 4시간을 들여 시범경기 무대에 오르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선’의 롭 롱리 기자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토론토는 류현진이 포트 샬럿까지의 긴 이동 거리를 감수하는 것보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류현진의 다음 경기 등판은 1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10일 팀을 둘로 나눠 홈에서 탬파베이, 원정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만난다. 둘 중 한 경기가 토론토에서 류현진이 치르는 두 번째 시범경기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검증된’ 류현진을 향한 토론토의 신뢰는 상당히 두텁다. 2월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첫 시범경기에서 2이닝 3안타 1홈런 2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대해서도 큰 걱정이 없다. 모든 과정이 정규 시즌을 앞둔 ‘몸 풀기’ 단계에 불과한 까닭이다. 구단의 믿음 속에 컨디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류현진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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