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삼성생명 배혜윤이 신한은행 김단비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4-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5연패 늪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귀한 승리를 챙기면서 9승16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던 만큼 경기 막바지까지 승패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PO 진출에 조금이라도 우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5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생명은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PO에 대한 희망이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바지 신한은행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배혜윤(14점·3어시스트)이 힘을 냈다. 배혜윤은 팀이 66-61로 추격당한 경기 종료 3분전, 2분29초전에 연달아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에 힘입어 70-61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리드를 지켜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민지(9점·3점슛 3개)는 4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도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점·7리바운드·3어시스트), 아이샤 서덜랜드(17점·11리바운드), 한채진(9점·4리바운드·7어시스트) 등 베테랑들이 힘을 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한편, 남자프로농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도 리그 중단 여부를 놓고 논의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무관중 경기를 소화해 온 여자프로농구는 2일 오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회의실에서 사무국장단 회의를 열어 정규리그 일정 중단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