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연패 탈출…WKBL도 리그 중단 놓고 회의

입력 2020-03-01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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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에서 삼성생명 배혜윤이 신한은행 김단비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74-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5연패 늪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귀한 승리를 챙기면서 9승16패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단독 3위였던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전 패배로 10승15패가 되면서 부천 하나은행(10승15패)과 공동 3위가 됐다. 공동 3위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5위 삼성생명의 승차는 1경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던 만큼 경기 막바지까지 승패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PO 진출에 조금이라도 우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5연패에 빠져있던 삼성생명은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PO에 대한 희망이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바지 신한은행의 추격을 받는 상황에서 배혜윤(14점·3어시스트)이 힘을 냈다. 배혜윤은 팀이 66-61로 추격당한 경기 종료 3분전, 2분29초전에 연달아 골밑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에 힘입어 70-61로 앞서나간 삼성생명은 리드를 지켜내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민지(9점·3점슛 3개)는 4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도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20점·7리바운드·3어시스트), 아이샤 서덜랜드(17점·11리바운드), 한채진(9점·4리바운드·7어시스트) 등 베테랑들이 힘을 냈지만, 뒷심이 모자랐다.

한편, 남자프로농구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여자프로농구도 리그 중단 여부를 놓고 논의한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무관중 경기를 소화해 온 여자프로농구는 2일 오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회의실에서 사무국장단 회의를 열어 정규리그 일정 중단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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