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와 ‘밀라노 동행’ 스태프 확진

입력 2020-03-02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청하. 스포츠동아DB

청하는 음성 판정…자가격리 중
‘하이바이’ 제작진 의심증상 비상
BTS, 4월 서울 잠실공연 올스톱

1일 가수 청하의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의심 증상을 보인 드라마 스태프가 검사를 받는 등 연예계에도 감염병 확산 우려가 몰아닥쳤다. 연예관계자들은 팬미팅, 쇼케이스, 드라마 및 영화 제작발표회와 시사회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식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서왔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대책 마련에 바쁜 분위기다.

● 가수 청하 스태프 확진…드라마 스태프 ‘음성’

최근 이탈리아의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돌아온 가수 청하의 일부 스태프가 귀국 뒤 발열 증세 등으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청하를 비롯한 동행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검사 끝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며칠 더 자가격리키로 했다. 청하는 앞서 19일 4박5일 일정으로 밀라노로 출국했다 24일 귀국했다.

밀라노에는 청하 말고도 아이유, 송혜교, 한예슬, 황민현 등 국내 스타들이 다녀왔다. 그 규모는 스태프 등 3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에서 1일 오후 현재까지 1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이들의 건강 여부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행히 이들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민현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밀라노에 다녀온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 소속사 UAA도 “현재 별다른 증상도, 건강 이상도 없다”고 밝혔다. 한예슬의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측도 “전혀 이상 없다”고 알려왔다.

김태희가 주연하는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현장 스태프가 1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한 뒤 검사를 받아 이날 오후 음성으로 판정됐다. 관련해 촬영을 취소한 제작진은 “추이를 지켜보며 3일 일정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도 멈췄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 대다수 가수들이 각종 공연을 취소 또는 연기하는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도 특단의 카드를 꺼냈다. 이들은 4월11·12일, 18·19일 서울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치려던 월드투어 ‘BTS 맵 오브 더 솔 투어-서울’ 공연을 취소했다. 세계 17개국 공연의 출발을 알리는 무대이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공연 인력과 팬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다른 가수들의 국내외 활동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은 이달 중 새 앨범을 발표하고 4월부터 세계 32개국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