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다르빗슈, 벌써 158km… 지난해 후반기 기세 잇는다

입력 2020-03-01 2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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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후반기에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부활을 알린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강속구를 자랑했다.

시카고 컵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슬로언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는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 3개를 잡았다.

실점은 피홈런. 다르빗슈는 1회 밀워키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는 2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다르빗슈는 자신이 던지는 모든 구종을 시험했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98마일(약 158km)을 기록했다. 특히 볼넷을 내주지 않은 점이 좋았다.

앞서 다르빗슈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78 2/3이닝을 던지며, 6승 8패와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이는 분명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하지만 다르빗슈의 지난해 전반기와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극과 극을 기록했다. 전반기 5.01과 후반기 2.76이다. 전혀 다른 투수의 기록이다.

특히 다르빗슈는 전반기 97이닝 동안 볼넷 49개를 내줬으나 후반기 81 2/3이닝 동안에는 볼넷 단 7개만 내줬다. 이 기세를 이어가면 부활이 가능하다.

다르빗슈가 이름값을 한지는 매우 오래됐다. 지난 2013시즌 32경기에서 209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7년이 지났다. 다르빗슈가 지난해 후반기의 기세를 이어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충분히 가다듬은 뒤 부활한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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