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감독 “에버튼 전 무승부 공정한 결과, 데 헤아 실수 이후 훌륭했다”

입력 2020-03-02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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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에버튼 원정 무승부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19-20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맨유 선발 골키퍼로 나선 데 헤아는 전반 3분 맨유 진영에서 전방으로 볼을 연결하기 위해 롱 킥을 시도했지만 이 공이 바로 앞에 서있던 상대 공격수 칼버트 르윈의 발에 맞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31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에버튼은 경기 마지막 순간 길피 시구르드손의 득점이 나왔지만 VAR 판정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MUTV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둘로 나눌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전은 아주 이상하게 출발했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0-1이 되어선 안 된다.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졌고 이후 반응은 훌륭했다. 난 우리가 환상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전은 우리가 주도했다. 후반전에는 에버튼이 모든 걸 쏟았다. 하지만 그들의 기회 전에 우리도 이길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후반전에 수비를 잘 했고, 승점을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골키퍼 데 헤아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이게 축구다. 때로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때로는 미친 일이 생기는 게 축구다. 하지만 데 헤아는 분명 너무 느렸다. 그도 알 것이다. 하지만 르윈이 끝까지 따라갔기에 가능했다.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가 득점할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에 대해서는 “좋은 골이다. 마티치의 논스톱 패스가 좋았다. 물론 패스 위치가 잘못됐지만 브루노가 그대로 슈팅했다. 슈팅이 많지 않았지만 골은 좋았다. 그는 늘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득점하거나 찬스를 만들고자 한다. 때로 놓치기도 하고 득점하기도 한다”고 칭찬했다.

실수를 한 데 헤아가 막판 선방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환상적이고 훌륭한 선방이었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VAR로 취소된 골 때는 앞에 있는 선수에게 정신이 팔렸다고 한다. 하지만 규정이 뭐라고 말할지는 난 모르겠다. 득점으로 인정되어도 받아들였을 것이다. 규정은 심판이 알고 있는 것이니까. 데 헤아는 시구르드손이 그 위치에 있어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그가 없었다고 해도 선방했을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두 팀 모두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전반전, 그들은 후반전에 잘했다. 우린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그냥 매 경기를 생각한다. 오늘은 어려운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며 무승부에 만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로 맨유는 11승 9무 8패(승점 42점)를 기록하며 4위 첼시에 승점 3점 차 5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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