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셔’ 진태화 “3년 후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 소감

입력 2020-03-02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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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화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성공리에 마쳤다.

진태화가 1일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마지막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북한군 ‘변주화’로 분한 진태화는 캐릭터 그 자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들은 ‘여신님이 보고계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 뮤지컬 배우들의 최애 작품으로 꼽기도 한다. 진태화 역시 여러 번의 오디션 도전 끝에 ‘여신님이 보고계셔’에 합류했다.

꼭 하고 싶었던 작품과 캐릭터로 손꼽으며 애정을 전했던 진태화는 그 열정을 고스란히 무대에 쏟았다. 이미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연습을 반복하면서 ‘변주화’ 캐릭터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진태화만의 유쾌하고 따뜻한 ‘변주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진태화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탄탄한 노래로 섬세하고 재주 많은 북한군 ‘변주화’ 그 자체의 모습으로 진심을 전하며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특히 ‘변주화’의 대표 넘버 ‘원 투 쓰리 포’를 부를 때는 한 편의 시 같은 가사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목소리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섬세한 감정까지 고스란히 전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가슴 찡한 스토리에 걸맞은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진태화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는 캐릭터의 뜻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극에 훈훈함과 유쾌함을 더했다. 함께하는 배우들과도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을 마친 진태화는 “페어별 마지막 공연을 하나씩 끝내며 매 회 눈물이 났다. 그만큼 사랑했던 작품이었고,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매일 상황이 변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한 회 한 회 서로를 격려하면서 마지막까지 왔다. 매 공연 객석을 채워주시는 분들 볼 때마다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관객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작품이 다시 돌아올 3년 후가 벌써 기다려진다. 3년 후에도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마지막까지 애정을 전했다.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또 한번 성장한 진태화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조나단’으로도 맹활약하며 뮤지컬계 대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진태화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큘라’는 6월 7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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