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빈, 아이돌 비하 방송 사과…빅스 멤버들도 사과

입력 2020-03-02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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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홍빈, 아이돌 비하 방송 사과…빅스 멤버들도 사과

빅스 홍빈이 음주 방송 도중 아이돌 비하 멘트로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했다. 홍빈과 더불어 빅스 멤버들과 소속사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책임을 통감했다.

지난 1일 자신이 진행하는 트위치 방송에서 음주 방송을 연 홍빈은 취한 상태에서 문제의 멘트를 던졌다. 그는 샤이니의 ‘에브리바디’에 대해 “밴드 음악에 누가 이런 아이돌 음악을 끼얹느냐. 허접하게”라고 하는가 하면 인피니티의 ‘내꺼하자’ 안무를 두고 “나였으면 안무가 때렸다.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느냐”고 막말했다. 만취한 그는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기도 했다.

아이돌 비하 멘트를 한 홍빈 본인 또한 8년차 아이돌 빅스의 멤버. 유체이탈식 막말은 논란에 불을 지폈고 홍빈은 약 2시간에 걸친 방송에서 “비하의 의도는 없었지만 실수가 있었던 건 맞다.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이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라는 말을 들었다. 나가라면 하면 나가겠다. 우리 팀은 욕하지 말아 달라”면서 “원래 하던 대로 방송했는데 문제가 됐다. 무섭다. 조심하며 살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 안 끼치겠다. 날 욕하면서 주무시면 좋겠다”고 사과의 취지에 어긋나는 발언으로 논란을 더욱 키웠다.

홍빈은 결국 2일 SNS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또한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나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린다”고 사과했다. 홍빈은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약속했다.

홍빈뿐 아니라 빅스 멤버들도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레오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음 편히 좋은 꿈들 꿔줘요 내 뮤즈(빅스 팬덤)들 미안해요”라고 남겼다. 지난달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라비는 1일 앨범 활동과 관련된 생각을 전하다 말미 “예술에는 높고 낮음이 없고 누군가의 땀과 뜨거움을 쉽게 깎아내려선 안 된다는 생각이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깊게 스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홍빈이 인터넷 생방송 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당사 아티스트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많은 팬 분들과 동료가수 여러분의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더욱 책임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아티스트들이 더욱 깊이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빅스 홍빈 SNS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홍빈입니다.

지난 새벽 개인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아티스트 분들과 아티스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빅스 멤버분들과 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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