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545억에 이스타항공 인수…4월29일까지 지분비율 51.17% 확보

입력 2020-03-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제주항공

국내 항공사간의 첫 인수합병이 성사됐다. 국내 1위의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2일 업계 5위권인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545억 원에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측이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공시된 예정금액은 695억 원이었으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합의하에 인수가를 낮추었다. 인수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 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 원을 지분취득예정일인 4월29일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국내 항공사간의 첫 통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항공업계의 구조 재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 노선활용의 유연성 확보, 점유율 상승을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 등 운영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