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4월부터 월드투어…코로나19가 변수

입력 2020-03-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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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英 포함 81개국 한국인 입국 제한

빌보드 앨범 차트 4연속 1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은 올해 봄부터 또 하나의 무대를 펼친다. 4월부터 9월까지 여는 월드투어 ‘맵 오브 더 솔 투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계획대로 공연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4월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부터 9월 일본 도쿄까지 7개국 17개 도시에서 모두 37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을 바탕으로 또 다시 화려한 무대로 해외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6개월 동안 10개 도시에서 20회 공연을 펼치며 모두 100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2000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다. 2일 현재까지 4200여명에 달할 만큼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가 81개국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본과 영국이 방탄소년단의 투어 지역에 속한다. 일본과 영국은 각각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자가격리 등을 권고하는 등 제한 조치에 나섰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에 해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투어 진행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까지 번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의 향후 행보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앞서 4월 서울 콘서트를 취소하기도 했다.

이들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현재 이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각 지역별 무대를 취소 혹은 연기해야 할 특이사항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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