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3기 박설희 “스타트가 장점…코스만 좋으면 우승 자신”

입력 2020-03-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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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왕전에 출전한 박설희 선수 경주 모습.

■ 경정 3기 박설희 통산 100승 쾌거

“평범한 피트력? 몸무게 때문에
쿠리하라배 특별경주 우승 목표”

2017년 반전을 시작한 경정 선수가 있다. 고질적이던 스타트 문제를 해결하며 평균 스타트 0.23초에 1착 22회, 2착 15회, 3착 11회를 기록하며 당당히 한 단계 올라선 박설희(3기·A1·39세)다. 2019년에는 평균 스타트 0.21초에 1착 23회, 2착 14회, 3착 18회를 작성하며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첫 출전인 3회 1일차 12경주(1월 15일)에서 2코스로 나서 0.13초의 스타트와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통산 100 승까지 달성했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주 우승 트로피를 가장 갖고 싶다는 박설희 선수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 경정에 입문한 계기는.

“대학 시절 경정 설명회를 들었는데 교수님이 저와 적성이 맞는 것 같다고 해서 지원했다”


- 선수로서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여자선수 중 적극적인 스타트 승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찌르기 선회 시 물보라가 쳤을 때 조금 주춤한다.”


- 여자선수 중 평범한 피트력을 보이는 이유는.

“다른 여자선수에 비해 몸무게(56kg)가 많이 나가서가 아닐까 싶다(웃음).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긴장으로 인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라고 본다.”


- 가장 갖고 싶은 우승 트로피는.

“아직까지 대상 경주를 운운할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싶은 것은 쿠리하라배 특별 경주 우승이다.”


- 여왕전 우승도 노리고 있는지.

“스타트에 자신 있다. 코스(1,2코스)만 좋다면 언제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올 시즌 목표는.

“초반 F(사전 출발위반)로 계획이 조금 틀어졌지만 다시 심기일전해 사고점 관리에 힘쓰겠다. 후반기 좋은 성적으로 쿠리하라배와 함께 다시 한번 그랑프리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하겠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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