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MEC 글로벌 협력 강화

입력 2020-03-04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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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텔레포니카 등과 기술 검증 성공
SKT,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 발족


국내 이동통신 기업들이 글로벌 통신사와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협력을 강화한다. MEC는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서버를 위치시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로, 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초저지연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클라우드 게임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한 5G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먼저 KT는 텔레포니카, 텔스트라, 차이나 유니콤과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전세계 5G 에지로 전송하는 5G MEC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통신사는 국가간 MEC 상호연동 외에 이용자의 단말이 4개 나라 중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기술 검증도 했다. 향후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해 국가간 에지 이동 시 서비스 연속성 보장, 로밍 등 기본 구조 시험, 기타 다른 종류의 MEC 플랫폼과 통합 연동 기능 등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도이치텔레콤, EE, KDDI,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차이나 유니콤, 싱텔, NTT도코모 등 9개 통신사와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테스크포스’를 발족했다. 이 테스크포스는 각 통신사가 별도 구축하고 있는 에지 클라우드 간 상호 연동을 통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참여사는 이를 위해 각 사가 보유한 에지 클라우드 기술과 서비스의 연동 및 공유 등의 실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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