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측은 지난 3일, 압도적 몰입감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메모리스트’는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육감 만족 끝장 수사극이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나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초능력 형사 동백과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작부터 흡인력을 높인다. “아저씨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라는 물음에 답하듯 도망칠 궁리를 하는 범인을 향해 화끈한 날아차기 한 방을 선사하며 동백이 등장한다.
수많은 미제사건을 해결한 동백은 세계 유일의 초능력자이자 슈퍼히어로다. 어딜 가든 주목받는 동백이지만, 자신의 초능력을 특정 국가를 위해서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동백의 남다른 정의감이 흥미롭다. 악랄한 범죄자를 향해 “우리 얘기 좀 할까?”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동백의 모습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딸이 사라졌다는 절박한 외침과 함께 동백을 찾아온 한 아주머니를 통해 미스터리한 사건의 시작을 암시한다. 예리한 통찰력으로 사건을 프로파일링하는 한선미. “피해자의 영정 앞에 바칠 건 값싼 눈물이 아니라 수갑 찬 살인마의 면상이니까”라는 그의 목소리에는 냉철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뜨거운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수사망을 좁혀 갈수록 조여오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범인 앞에 동백과 한선미에게도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올 것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한다.
‘기억 스캔’ 초능력을 이용해 단숨에 사건을 읽어내는 동백과 사건의 흩어진 조각들을 맞춰나가며 증거를 추적하는 한선미,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공조를 시작으로 짜릿한 육감 만족 끝장수사극을 그려나갈 배우들의 시너지도 돋보인다.
사고유발자 동백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는 구경탄(고창석 분) 반장과 오세훈(윤지온 분), 세 사람이 보여줄 환장의 브로맨스부터 호심탐탐 동백을 주시하며 긴장감을 조율하는 이신웅(조성하 분) 차장, 그리고 납치된 피해자를 위해 기자 정신을 발휘하는 방송부 막내 기자 강지은(전효성 분)까지. 치밀하고 쫄깃한 반전 스토리 위에 펼쳐지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시너지는 짜릿한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넘나들며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린다.
사진제공=tvN ‘메모리스트’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