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펠릭스, 시범경기 초반 좋은 모습… 기회 잡을까

입력 2020-03-05 0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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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선수 은퇴 대신 재기에 도전한 펠릭스 에르난데스(34)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선발 자리를 잡게 될까?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범경기 3차례 선발 등판에서 8 2/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 각각 3개와 8개.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첫 경기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맞붙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2 2/3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지난 4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점차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다.

물론 시범경기이기에 에르난데스의 성적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또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다. 투구 이닝이 늘어날 경우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최소한 시범경기에서 계속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을 것이다. 호투를 이어갈 경우 콜 해멀스(37)의 공백을 대신할 수 있다.

또 애틀란타 선발 투수진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에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에 잔류한다면, 이들이 흔들릴 경우 선발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찾는 팀이 없어 은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애틀란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애틀란타에서도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경우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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