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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이하 마요르카)에 새롭게 둥지를 튼 기성용의 스페인 무대 데뷔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성용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헤타페 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며 기회가 미뤄졌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아직 훈련이 필요하다”며 기성용의 결장 이유를 밝혔다. 뉴캐슬에서도 한동안 실전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동일 포지션 살바 세비야의 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7일 에이바르 전에는 기성용의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 기성용과 포지션이 겹치는 세비야는 이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세비야는 마요르카의 중원을 맡고 있는 핵심 선수다. 몸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월드컵 등 세계적인 무대를 경험해본 기성용은 세비야를 대체할 매력적인 자원이다. 모레노 감독이 ‘기성용 카드’를 꺼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 마요르카의 상황도 기성용의 출전이 기대되는 요소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기성용은 선더랜드로 임대를 떠나 팀의 강등권 탈출을 견인한 바 있다. 당시 기성용은 선더랜드의 ‘구세주’로 떠오르며 90%를 훌쩍 넘기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에이바르 전에서 데뷔하여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긴다면 앞으로의 주전 경쟁도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