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PD가 밝힌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공감 코드

입력 2020-03-05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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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기성세대의 공감은 높이고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응답하라’ 시리즈는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이라는 낯선 공간이 주는 신선함이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감방이라는 금기된 공간 속에서 희망을 꿈꾸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끌어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역시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흥행 비결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원호 감독은 “예전부터 직업인들의 이면에 관심이 많았다. 쉽게 볼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의 뒷이야기가 매력적이고 흥미로울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전문적인 의사의 모습과는 또 다른 이면의 매력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음을 전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공간 안에서 깊게 들여다보지 않았던 의사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상승 시킬 예정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20년지기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인 작품이다. 20년의 세월을 따로 또 같이 보내온 40대 친구들의 관계성과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다뤘던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와는 또 다른 깊이로 그려질 예정이다.

신원호 감독은 “치기 어린 나이 때와는 다르게 40대에 접어들면서 단단하게 여문 그들의 관계가 잘 보였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따로 떨어져 있을 때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함께 있을 땐 어딘가 철없어지는 갭차이가 재미와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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