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2’ 김은희→주지훈·배두나 “#떡밥 대수거 #NEW떡밥 #전지현”
끝나지 않은 ’K-좀비’ 스토리가 펼쳐진다.
5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성훈 감독, 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 등이 참석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1월 첫 시즌 공개 직후 전 세계 ‘K-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며 ‘킹덤’을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시즌2가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끝나지 않은 ’K-좀비’ 스토리가 펼쳐진다.
5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김성훈 감독, 박인제 감독, 김은희 작가 등이 참석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1월 첫 시즌 공개 직후 전 세계 ‘K-좀비’ 열풍을 일으켰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며 ‘킹덤’을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시즌2가 공개된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1 인기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 점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 김성훈 감독은 “그런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에 대해 “합성이 아닌가 싶다. 옆에 있는 월드 배(배두나)는 해외 작품을 많이 했겠지만, 난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고 웃었다. 배두나는 “한국 사람이 한국 작품으로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키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다. ‘킹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짐바브웨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동물 애호가들을 만났다. 넓은 초원에서 사는 분들인데 나를 알아보더라. 깜짝 놀랐다”며 “(악역인) 나를 보고 도망가더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킹덤’ 시즌1에서는 다양한 ‘떡밥’(복선)을 깔아놨다. 궁금증을 한껏 자아내는 엔딩으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박인제 감독은 “이야기가 롤러코스터처럼 너무 재밌다. 스포일러가 될까 봐 어떤 단어를 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에서는 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보고 싶었다.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과 피를 탐하는 인간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시즌1에 던진 떡밥이 ‘대수거’가 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주지훈 역시 “떡밥 대수거다”고 말을 아꼈다. 류승룡은 “시즌2 대본을 보고 난리 나겠다 싶었다. 더 놀라운 떡밥이 깔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두나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회마다 ‘헐’, ‘이 사람이’ 이런 반응이다. 매회 반전이다. 배우들도 놀랐다. 떡밥 수거, 분리수거뿐만 아니라 또 뿌린다. 시즌2 마지막도 떡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섯 자로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제작진과 배우진의 호흡을 엿볼 수 있었다. 주지훈은 “떡밥 다 회수”라고 했고, 배두나는 “누가 죽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류승룡은 “기다린 보람”이라고 시즌2 기대치를 높였다.
김상호는 “우리가 왔다”고 했고, 김성규는 “나는 살았나”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전석호는 “나는 죽었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준은 “김은희 만세”라고 작가 찬양을 쏟아냈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배우들 만세”라고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고, 박인제 감독과 김성훈 감독은 각각 “어차피 본다”, “안 보면 손해”라고 이야기했다.
시즌1을 함께 했던 팀만큼 현장 분위기를 놀랍도록 좋았다. 주지훈은 “산소가 부족했다. 이산화탄소 넘쳤다. 배두나는 실제로 산소호흡기도 꼈다”고 진짜 호흡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시즌1에서 모든 호흡을 맞춘 상태라 내 집에 온 느낌이다. 너무 좋았다. 아무리 고생해도 화기애애하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시즌1에서는 김성규가 주목받았다면 시즌2에서는 김혜준이 주목받을 배우로 꼽혔다. 박인제 감독은 “중전 파워가 달라진다. 아마 김혜준 캐릭터가 주목받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하지만 김혜준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시즌1 당시 김혜준을 두고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혜준은 “전반적으로 캐릭터 톤을 짜임새 있게 잡으려고 했다”며 “촬영 준비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선배 배우들, 제작진, 스태프가 많은 도움을 줬다. 열심히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킹덤’은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된 작품은 아니다. 시즌1 집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즌제로 변모했다. 이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시즌제 전략을 세우고 작품을 쓰지 않는다. 쓰다 보니 그렇게 됐다. 시즌제 때문에 스토리 전개 변화를 주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시즌을 염두해두는 것은 ‘영업’을 위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시즌2 깜짝 스포일러라면 전지현 출연이다. 이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글을 쓰다가 꼭 해주셨으면 하는 캐릭터가 있었는데, 흔쾌히 출연을 승낙해줬다. 어떤 캐릭터인지는 본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시즌3에 대해서는 “입금이 되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3가 되려면, 시즌2가 잘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즌10까지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킹덤’이 세계관이 다시 시작된다. 배우 모두가 감동받은 시즌2 스토리는 무엇을지, 또 시즌3를 그릴 새로운 ‘떡밥’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킹덤’ 시즌2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