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미나리, 남해 새조개, 참치회 특판”

입력 2020-03-05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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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농·어민 돕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 돕기에 나섰다.

이랜드리테일의 킴스클럽은 경북 청도군 한재미나리 재배농가의 판로 확보를 돕는다. 한재미나리는 청도군 400여 개 지역 농가에서 연 2000t 넘게 생산하는 대표 특산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방문객과 택배주문이 감소해 농가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 이에 킴스클럽은 17일까지 산지 직송 한재미나리를 산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한다. 정자성 이랜드리테일 본부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가의 고품질 농산물을 고객에게 발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가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어민들을 위한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주요 해외 수출길이 막혔고 국내 수산물의 소비도 줄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8일까지 수산코너에서 국내 우수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제주산 대갈치, 완도 활전복, 남해산 새조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도 코로나19로 참치 수출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참치 어가를 돕기 위해 11일까지 ‘반값 참치회’ 행사를 연다. 눈다랑어의 뱃살과 속살로 구성한 모둠 참치회를 역대 최대 물량인 35t이나 마련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민들의 고충을 덜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수 상품의 판로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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