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재밌게 공부해요”… ‘홈스쿨링’ 주목

입력 2020-03-05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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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개학 연기에 e교육 상품 등 인기
유통가 할인 기획전… IPTV도 콘텐츠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까지 휴원하면서, 집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홈스쿨링’이 주목받고 있다.

G마켓이 2월 2일부터 3월 3일까지 전자책과 e교육 상품 판매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4%, 181% 늘었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2월 한달 동안 유아동 도서와 교재·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교육 상품 주문량이 1월보다 170% 증가했다. 가정에서 학습 공백을 메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간편결제 ‘스마일페이’를 통해 15일까지 서점 브랜드 ‘교보핫트랙스’, ‘알라딘’ 등 제휴처와 함께 캐시백 이벤트를 벌인다. 또 31일까지 외국어 말하기 평가 시험 ‘오픽’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2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CJ몰에 ‘우리집 홈스쿨링’ 기획전을 마련했다.

IPTV 서비스 기업들도 홈스쿨링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유아를 위한 IPTV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는 ‘누리교실’ 서비스를 5일 전면 개편했다. 누리교실은 만 3~5세 아동 대상 표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반영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누리과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유아교육 전문가와 함께 누리교실을 바꿨다. 신체운동·건강과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에서 추천 콘텐츠 600건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에 ‘홈스쿨링 특별관’을 긴급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EBS와 한솔교육 등이 제작한 초등학생을 위한 필독도서 베스트와 미취학 아동을 위한 한글 떼기, 수학 떼기, 알파벳 정복, 안전교육 등 52개 타이틀로 구성한 1000여 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무료 제공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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