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컬린 핸디캡 준우승…두바이월드컵카니발 이변 연출

입력 2020-03-0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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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경주마 ‘투데이’가 2월 27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컬린 핸디캡 경주에서 준우승했다.

국산 경주마 ‘투데이’가 2월 27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컬린 핸디캡 경주에서 준우승했다.

국산 경주마 ‘투데이’(거, 6세, 마주 고정수, 조교사 김영관)가 2월 27일(현지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컬린 핸디캡 경주에서 준우승했다. 국제레이팅도 95에서 96으로 상승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활약 중인 투데이는 2018년 싱가포르 원정에도 출전해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컬린 핸디캡 경주는 2000m 더트 주로 경주로 총 상금 17만5000달러(약 2억 원)를 두고 치러졌다. 국제레이팅 90 이상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능력이 검증된 각국의 기대주들이 경쟁했다. 특히 미국의 ‘파시모니’(수, 4세, R100), 지난해 코리아컵 3위 입상마인 ‘앰배서도리얼’(거, 6세, 영국, R103) 등이 우승후보로 꼽혔다. 두바이월드컵카니발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 경주마인 투데이는 경기 전 예상 인기도에서 12마리의 출전마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투데이는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작전을 펼쳤다. 출발번호(4번) 이점을 활용해 출발 즉시 재빠르게 최선두에 자리 잡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파시모니와 앰배서도리얼 등이 투데이 뒤에서 선입권을 구성하며 경주를 이끌었다. 투데이는 2000m 장거리 경주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다가 막판 직선주로에서 발 빠른 추입을 보여준 파시모니에게 아쉽게 1위를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컬린 핸디캡 경주는 한국 경주마와 인연이 깊다. 2016년에는 ‘석세스스토리’가 입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돌콩’이 우승했다.

한편 2020년 1월 2일부터 시작된 두바이월드컵카니발은 두바이레이싱클럽에서 주관하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마대회다. 9주간 두바이월드컵카니발(1월 2일∼2월 27일)과 준결승 격인 슈퍼새터데이(3월 7일), 결승전 성격의 두바이월드컵(3월 28일)으로 치러진다.

이번 두바이월드컵카니발에 출전한 한국 원정마는 투데이와 함께 ‘백문백답’, ‘그레이트킹’, ‘블루치퍼’까지 총 4두다. 그레이트킹은 23일 더트주로 2000m 경주에서 3위에 입상했다. 블루치퍼는 두바이 마방 입사 후 수송열 회복 관계로 이번 시즌 경주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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