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상대 배우 따라 달라진 장르 소화력

입력 2020-03-06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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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옥택연이 ‘더 게임:0시를 향하여’에서 상대 연기자와의 남다른 케미로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상대 배우에 따라 극의 분위기를 바꿔 액션, 스릴러, 휴먼 등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먼저, 준영(이연희 분)과 있을 때는 멜로 드라마였다. 드라마 속 옥택연은 사랑에 빠진 태평, 그대로였다. 준영을 향한 설렘, 수줍음, 떨림, 애틋, 책임감 등 태평의 감정을 따뜻한 눈빛과 대사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그러다가도 도경(임주환 분)과 마주할 때면 스릴러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회를 거듭해오며 어느새 서로 쫓고 쫓기는 관계가 되어버린 태평과 도경. 그 때마다 옥택연은 냉기 가득한 눈빛과 서늘한 말투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에게 남다른 의미였던 백선생님(정동환 분)을 죽인 것에 그치지 않고, 준영과 강력 1팀 사람들을 해치려는 도경을 막기 위해 거친 카리스마로 남성미를 폭발, 쫄깃한 재미를 한껏 살렸다.

반면 백선생님과는 휴먼 드라마 급의 따뜻한 무드를 보여줬다. 태평에게 백 선생님은 정신적인 지주. 태평처럼 타인의 눈을 보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던 백선생님이었기에, 태평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고 감싸주었다.

백선생님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옥택연의 자연스럽고 디테일한 연기가 더해진 ‘태평’의 모습은 한층 편안하고 따뜻한 감정을 전하며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각별했던 백선생님이 떠나자 그만큼 감정도 폭발했다. 백 선생님의 유서를 읽거나, 죽음의 진실을 알기 위해 백선생님의 사진을 찾고자 온 집안을 뒤지는 태평의 모습에서 옥택연은 분노와 슬픔을 터뜨리는 감정 연기로 오열하고 절규하며 태평의 슬픔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준영의 동료 형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액션 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보여주었다. 미진(최다인 분), 도경, 김형수(최광일 분), 성민재 등을 찾고 쫓을 때 마다 거친 몸싸움, 아슬아슬한 심리전, 숨 가쁜 추격전을 보여주며, 통쾌한 재미를 줬다.

한편 ‘더 게임’은 매 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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