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들 그리, 여친과 결혼한다고 혼인신고서 가져왔다”

입력 2020-03-0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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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들 그리, 여친과 결혼한다고 혼인신고서 가져왔다”

김구라-그리 부자는 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구독자의 연애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20살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구독는 “여자친구랑 결혼하고 싶은데 엄마는 내가 미쳤다고 한다. 엄마를 설득할 방법이 없느냐”고 고민을 제보했다.

이에 그리는 “나도 옛날에 별 난리를 다 떨었다. 근데 알아서 끝나더라. 이런 건 그냥 냅둬야 한다. 제보자도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결혼하고 싶다 해도 능력이 있어야 결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구라는 “결혼을 하려면 집도 있어야 하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또 경제적으로 해결될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상적인 부모라면 허락할 수가 없다. 사랑할 때마다 결혼하면 어떻겠느냐. 무책임한 거다”라고 냉정한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마음이 이해는 간다. 동현이가 예전에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서를 가져와서 결혼한다고 했다”며 아들 그리의 과거 연애사를 폭로했다.

그러자 그리는 “그때 아빠가 ‘그래’ 하고 웃어넘겼다. 대표님이랑 회사 직원들은 ‘분명히 후회할 거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때 나는 그 사람들이 미친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내가 미친 거더라”며 “결혼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여자친구랑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놀까, 더 오래갈까 이런 고민을 해라”고 말했다.

그리의 조언을 듣던 김구라는 “근데 그때는 왜 결혼한다고 했느냐”고 물었고, 그리는 “그때는 병이었다. 한번 씩은 거쳐 가는 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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