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길이네 곱창집’ 이정은→오타니 료헤이, 韓日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입력 2020-03-06 2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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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의 거장 정의신 감독의 연출로 1960년대 오사카 지역 재일교포들의 삶을 담아낸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에 함께 출연한 한일 대표 연기파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69년 고도성장기 일본에서 곱창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용길이네 가족을 통해 재일교포들의 삶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낸 가족 드라마 ‘용길이네 곱창집’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끌벅적한 용길이네 가족을 완성시킨 한일 대표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먼저, 존재감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배우 김상호와 이정은이 오사카 공항 근처 작은 동네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며 삶을 이어가는 ‘용길’과 ‘영순’으로 분해 현실 부부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3월 1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를 비롯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상호는 언젠가 돌아갈 고향을 생각하며 묵묵히 일하는 ‘용길’로 분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 김상호 배우는 “용길이라는 역할이 전체를 아우르며 이끌어가야 하는 배역이다 보니 일본 배우들을 비롯해 함께 작업하는 분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다.”라며 진지하게 역할에 임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더하여,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진한 감동을, 세계를 놀라게 한 영화 ‘기생충’으로는 소름 돋는 스릴감을 선사하며 가장 뜨거운 배우로 떠오른 이정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정은 배우는 억척스럽지만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영순’ 캐릭터를 통해 유쾌한 웃음과 심금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계획. 그는 “이 시대, 내 가족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 이 작품을 만났다. 나 역시도 이 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가족의 개념을 배우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따뜻한 가족영화로서의 ‘용길이네 곱창집’의 매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두 사람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1960년대 전쟁을 겪고 일본으로 건너 간 재일교포 1세대의 삶과 애환을 깊은 연기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태풍이 지나가고’의 마키 요코와 ‘꽃보다 남자’ 원작 시리즈의 주인공 이노우에 마오, ‘아이 엠 어 히어로’ 오오이즈미 요와 ‘최종병기 활’, ‘명량’ 등을 통해 활발한 국내 활동을 보여준 오타니 료헤이가 용길이네 가족을 풍성하게 채우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렇듯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최상의 조합을 완성한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은 1960년대 재일교포의 생활상을 여실히 보여주며 가족 드라마만의 따뜻한 감성을 극장가에 선사할 예정이다.

‘킹덤’ 김상호, ‘기생충’ 이정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마키 요코 등 내로라 하는 한일 양국 배우들의 호연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은 3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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