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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대탈출3’가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궁금증으로 잠 못 이루게 한 시간여행 촬영의 비밀을 공개했다.
지난 1일(일) 첫 방송된 tvN ‘대탈출3(연출 정종연)’가 밀실이라는 ‘공간’을 넘어 ‘시간’까지 이동하며 ‘탈출’의 경계를 확장했다. 특히 김태임 박사의 연구소에서 타임머신을 발견한 멤버들이 이를 이용해 연구소의 과거 시간들을 넘나드는 장면은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예능 프로그램과 타임머신의 신선한 조합은 남은 이야기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타임머신에 오른 탈출러들이 ‘GO’ 버튼을 누르면 저절로 문이 닫힌 뒤, 다시 문이 열리면 새로운 시간이 펼쳐지는 장면은 촬영 방법에 대한 무수한 갑론을박을 일게 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신기한 광경이기에 시청자들은 “촬영을 한 번 끊고 다시 이어간 것 같다”, “탈출러들이 시간을 이동하는 척 인생 연기를 펼친 것 같다”, “‘대탈출3’ 정도면 진짜 시간 이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세웠다.
이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공개된 시간여행 촬영 무보정 영상에서는 타임머신의 문이 닫히자마자 내부의 소음과 진동에 깜짝 놀라는 탈출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탈출러들의 비명 끝에 타임머신의 문이 열리자, 방송에서 보여진 그대로 시간이 뒤바뀐 상황이 흥미를 자아낸다. 탈출러들의 연기가 아닐까 하는 추측과 달리, 탈출러들은 시간 여행 내내 타임머신 안에 있었던 것.
첫 방송 직후부터 온갖 가설을 불러일으킨 시간 여행 장면답게 공개된 영상은 공개된지 4일 만에 약 40만 뷰를 기록했고, 3300개가 넘는 댓글이 등록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는 “타임머신 세트를 이동할 때 내부에 소음과 진동을 가해 탈출러들 입장에서 세트가 이동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며 “탈출러들의 몰입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탈출러들의 리얼한 반응이 프로그램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치밀하고 디테일한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
첫 회부터 시간을 넘나드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믿고 보는 예능의 귀환을 알린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대탈출3’는 8일(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