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말하라’ 경성환, 핵심 사건의 숨겨진 조력자로 시선 강탈

입력 2020-03-09 09: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경성환이 하는 OCN드라마 ‘본대로 말하라’의 첫 등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성환은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연출 김상훈)에서 박하사탕 연쇄 살인마이자 5년 전 폭발사고의 범인인 ‘그놈’의 숨은 조력자 ‘도미니크’ 역으로 출연, 첫 등장과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을 싹쓸이하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도미니크는 ‘그놈’과 그의 그림자인 신경수(김바다 분)와 함께 자란 형제와 같은 인물로 ‘그놈’의 손과 발이 되어 그동안 치밀하게 살인 사건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8일 방송된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12회에서는 5년 전 폭발 사고와 박하사탕 연쇄 살인사건을 둘러싼 비밀의 내막이 하나씩 걷혀졌다. 이로써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오현재(장혁 분)와 차수영(최수영 분)은 그간 찾아낸 단서들을 꿰 맞추다 신경수가 자랐을 보육원에서 뜻밖에 도미니크(경성환 분)와 마주하게 된 것.

경성환은 이 때, 극 중 신부 도미니크로 등장해 알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지만 이후 바로 숨겨진 정체를 드러내며 연쇄살인범 ‘그놈’의 충성스러운 미카엘, 곧 타락한 천사 루시엘의 오른팔다운 잔인한 면모를 적나라하게 풀어낸다.

묘한 분위기의 신부, 그러나 사실은 연쇄살인범의 최측근인 도미니크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경성환은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또한 형제와도 같은 ‘그놈’을 위해 목숨까지 마다하지 않는 충성된 모습은 잔인한 연쇄살인범의 공범이라는 이미지와 동시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확실한 존재감으로 소름 돋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경성환, 이는 그간의 오랜 연기내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영화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 ‘카트’, ‘열대야’, ‘굿바이 싱글’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결과이다. 또한 OCN ‘리셋’, MBC ‘화정’, JTBC ‘송곳’, SBS ‘미스마’, OCN ‘프리스트’, TV조선 ‘바벨’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약, 점점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는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