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감독. 사진|tvN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원호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에는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신원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신원호 감독은 조정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기존 캐스팅 방식이 유명한 분보다는 무명의 배우들을 선택하는 거다. 근데 이번에는 주인공 나이대가 40대인데, 발견되지 않은 신인을 찾기가 어려웠다. 또 5명의 친구들이 5개의 과를 맡아서 주변 인물들이 많다. 그래서 시청자들한테 5명의 친구들이 인지가 안 되면 이해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익준 역에 조정석이 어떨까 싶었다. 이우정 작가와 내가 좋아하는 배우기도 하다. 조정석과 미팅을 진행했는데 흔쾌히 하겠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 역은 딱 유연석과 맞다. 유연석은 정원이 갖고 있는 예민한 부분이 있다. 근데 유연석이 의학 드라마를 이미 해서 출연을 안 할 줄 알았는데 한다 해서 고마웠다. 정경호는 매일 밤 우리한테 ‘출연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준완 역에 맞을까 싶었다. 정경호가 다정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작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미도에 대해서는 “워낙 뮤지컬에서 유명한 배우다. 전미도가 송화 캐릭터 대사를 읽는 순간 ‘아! 송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또 조정석이 나한테 배우를 추천했는데 그게 전미도였다. 일면식은 없지만 좋아하는 배우라 추천했다더라. 이어서 유연석도 추천했다. 그게 전미도 캐스팅을 결정하게 된 큰 계기가 됐다. 안 하는 게 이상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사람들의 생로병사가 녹아있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는 12일 밤 9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