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가운데)은 10일 대전시장실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오른쪽)과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을지재단](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0/03/10/100098150.2.jpg)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가운데)은 10일 대전시장실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오른쪽)과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을지재단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홍성희 을지대 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재 3억 원과 마스크 2만개를 쾌척한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국민께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며,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15일 간 코호트 격리됐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고,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 원을 다른 유가족과 함께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1997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21억 원의 장학금, 약 20억 원의 연구비 지원 및 약 20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제12보병사단 을지부대에 2010년부터 총 2억여 원의 나라튼튼 방위성금을 사재로 지원했다. 2011년에 학교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2017년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기금 1억 원을 각각 사재 출연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