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홍성희 을지대 총장, 코로나19 극복 3억 기부

입력 2020-03-10 16: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가운데)은 10일 대전시장실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오른쪽)과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을지재단

- 의정부에 마스크 2만개도 현물기증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홍성희 을지대 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재 3억 원과 마스크 2만개를 쾌척한다.

을지재단에 따르면 성금 3억 원은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한 대전광역시에 1억 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개원 예정인 경기도 의정부에 각 5000만 원, 경기도 동두천·연천·포천·양주 및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각 2000만 원 씩 지정 기부될 예정이다. 또 의정부시와 의정부의사회에는 마스크 2만 개를 현물기증 한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대전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국민께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재를 출연하게 됐다”며,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 을지재단 산하 기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15일 간 코호트 격리됐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 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했고,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전 재산 172억 원을 다른 유가족과 함께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1997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21억 원의 장학금, 약 20억 원의 연구비 지원 및 약 20억 원의 범석상 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국군장병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을 위해 제12보병사단 을지부대에 2010년부터 총 2억여 원의 나라튼튼 방위성금을 사재로 지원했다. 2011년에 학교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2017년에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기금 1억 원을 각각 사재 출연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