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승률 100%’ 심상철 막을자 누구냐

입력 2020-03-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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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경정의 절대강자로 떠오른 심상철이 6일 영종도 훈련원에서 진행된 2020년형 경정 모터보트 사전점검에 참여했다. 심상철은 올시즌 출전한 총 10회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인·아웃코스 가리지 않고 10전 전승
대항마로 지난해 상금왕 이태희 꼽혀

올해 미사리 경정장에서 승률 100%를 기록 중인 선수가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강자인 7기 심상철(7기·38세·A1)이다. 총 10회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인코스, 센터뿐만 아니라 어렵다는 아웃코스에서도 2착 없이 모두 싹쓸이했다.

심상철은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 대상 경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전출발(플라잉) 위반을 범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 결과 수득상금 1위를 이태희(1기·49세·A1)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올 시즌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심상철의 무서운 상승세를 견제할 선수로는 지난 시즌 그랑프리 대상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이태희가 있다. 올 시즌에는 출발이 썩 좋지는 않지만 1기를 대표하는 노련한 강자로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시즌 다승 2위 김종민(2기·43세·A1)도 대상 트로피만 추가할 수 있다면 심상철의 경쟁자로 충분하다.

젊은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11기 서휘(34세·A2), 김응선(35세·A1)을 필두로, 12 기 유석현(34세·A1), 조성인(32세·A1)과 최고의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14기 박원규(27세·A1)까지 내로라하는 스타트 강자들을 주목해야 한다.

이중 김응선은 2018 시즌에 심상철과 막판까지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경쟁했던 선수다. 당시 44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나란히 33승을 거둔 12기 콤비 유석현, 조성인도 잠재력에서는 충분하다. 특히 강자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올 시즌 심상철의 그랑프리 대상 제패에 강력한 도전 세력이다. 최고 유망주로 자리잡은 박원규도 올 시즌 승률 37.5%, 연대율 7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좀 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면 기대해볼 만하다.

이 밖에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손제민(6기·38세·A2)이 시즌 초반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해 승률 40%, 연대율 90%의 성적을 거두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연대율 83%의 성적을 기록한 최광성(2기·46세·A2)의 기세도 눈여겨봐야 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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