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친한 예능’ 예측은 사치…역대급 반전 저녁식사 대결

입력 2020-03-11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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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예능’ 예측은 사치…역대급 반전 저녁식사 대결

MBN ‘친한 예능’이 저녁식사를 향한 멤버들의 처절한 몸 개그와, 섣부른 예측을 완벽히 뒤엎는 역대급 반전을 쏟아내며 생생하고 강렬한 웃음을 전파했다.

‘친한 예능’은 우리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치열하게 대결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10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경상남도 남해로 떠난 ‘한국인팀’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과 ‘외국인팀’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의 저녁 식사 대결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노도에 낙오된 데프콘-로빈 데이아나를 제외한 6인은 초밥부터 제육쌈밥까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만드는 다양한 저녁 식사 메뉴 선택권을 걸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첫 번째 대결로 ‘하모니카 물고 간지럼 참기’에 나선 멤버들은 이를 악물고 버둥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준호는 “(다들) 간지럼 태우는 기술이 좀 부족한 거 같아”라더니 왼손엔 붓, 오른손엔 깃털, 입에는 효자손을 물고 귓구멍, 콧구멍, 발바닥까지 1타 3피를 노리는 ‘간지럼 머신’ 자태로 시선을 강탈했다. 하지만 타격감은 0%. 이어 샘 해밍턴의 공격을 방어하게 된 김준호는 예상치 못한 젖꼭지 공격에 꿀렁 춤사위를 선보인 데 이어, “어후 자존심 상해 진짜”라며 수줍게 몸을 가리는 제스처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두 번째 대결 ‘침묵의 림보 과자 먹기’에서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난무해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했다. 말만 하지 않았을 뿐 요란하게 방울 소리를 짤랑이다 슬라이딩한 이용진부터 골반을 씰룩이며 자신만만하게 허리 꺾기 기술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낮은 과자에 입을 벌린 채 그대로 후진하는 브루노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신체까지 웃음에 최적화된 김준호의 활약이 펼쳐져 폭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로봇 같은 자태로 삐걱거리며 도전한 김준호는 과자에 매달아 놓은 실에 치아가 걸리는가 하면, 무사히 먹는가 싶었더니 그대로 무릎을 꿇어 시선을 강탈했다. 그러나 이미 물 건너간 메뉴 선택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과자에 도전한 김준호는 너무 집중한 나머지 괄약근 제어에 실패해 방귀를 난사, 경이로운 개그 신체를 뽐내며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에 김준호는 “치욕스럽다 진짜”라며 결국 기권선언을 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몸 개그의 향연 끝에 각자 다른 저녁 식사를 쟁취하게 된 최수종, 김준호, 이용진,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하지만 이내 저녁 식사 속에 숨겨져 있던 반전이 드러나 충격과 폭소를 안겼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정체가 지미집 감독이었던 것. 또한 1등 샘 오취리의 스테이크는 두부 스테이크, 2등 브루노의 초밥은 멸치 초밥, 3등 샘 해밍턴의 갈릭 피자는 통마늘이 더해진 피자빵으로 탈바꿈 돼 두 눈을 의심케 했다. 이에 하위권은 제대로 된 식사가 등장, 순식간에 희비가 뒤바뀐 멤버들의 면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노도에 낙오된 데프콘, 로빈 데이아나는 숙소 미션에 성공했음에도 노도에 낙오되는 야속한 운명을 맞이했다. 이에 두 사람은 섬을 탈출 하려다 뜻하지 않은 문어잡이에 나서 “땡기”를 반복,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저녁식사로 라면을 획득하기 위해 생애 첫 고스톱에 도전한 로빈 데이아나는 데프콘도 모자라 스태프에게까지 도움을 청하기까지 이르렀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 ‘노도 타짜’ 할아버지에게 승리를 거머쥐어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또한, 이날 샘 해밍턴은 윌벤져스의 동생을 얻기 위해 셋째의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다고 밝혀 관심을 높였다. 모두가 잠자리를 준비할 시각, 먼저 상경을 서두르기 시작한 샘 해밍턴. 이때 그는 셋째 시험관 시술 날짜가 내일 오전이라고 밝히며, “좋은 기운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딸 낳아야 되는데”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친한이’라며 태명을 지어주는가 하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윌벤져스의 동생을 기원해 훈훈함을 전파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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