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방법’에서는 진종현(성동일 분)의 오른팔 이환(김민재 분)과 검은 무리들에게 납치되어 자취를 감췄던 도시탐정 김필성(김인권 분)이 경찰서를 찾아와 증언을 하겠다고 나섰다. 김인권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경찰들에게 자신이 납치되었던 경로와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함으로써, 요리조리 법망을 빠져나가는 김민재를 체포할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등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검은 무리들에게 풀려나면서 두건을 쓰고 있어 앞을 볼 수 없었던 김필성은 대화와 주변 소음을 기억해 놓았고 이를 메모해 둔 수첩을 들고 경찰서를 찾았다. 이어 여러 용의자들의 사진 속에서 자신을 비롯해 임진희(엄지원 분)까지 납치했던 사람들을 정확하게 골라냈지만, 경찰들은 김필성의 기억력을 확신하지 못했다. 이에 김필성은 풀려날 때의 과정들을 기록한 수첩을 제시하며 경찰들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동기를 마련했다.
다음날 정성준(정문성 분)은 김필성의 진술과 수첩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김필성 또한 이를 뒤쫓았다. 결국 김필성이 납치되었던 창고를 찾게 된 정성준은 창고에서부터 납치 지점까지 CCTV를 전부 확인한 결과 마침내 이환의 얼굴이 찍힌 모습을 포착하며 이환을 체포했다.
이렇듯 이번 방송에서는 김인권의 활약이 돋보인 한 회였다. 그는 휘몰아친 전개 속에서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중요한 키를 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것은 물론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한편 김인권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방법’은 매주 월, 화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