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8K TV 사전판매
2020년 TV 신제품 경쟁의 막이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그로 인한 올림픽 특수 실종 등 악재 속에서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2020년형 ‘올레드 AI 씽큐’를 11일 출시했다. 65·55인치 신제품을 먼저 선보인 뒤 4월 77인치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드 AI 씽큐는 CES 2020에서 TV 부문 ‘최고상’을 받은 제품이다. TV가 영상을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맞춤형 소리를 제공하는 등 인공지능(AI)기능을 강화했고, ‘카카오i’를 처음 연동하는 등 가전 허브 역할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65인치와 55인치 출하가는 각각 500만 원, 280만 원이다. 이달 말부터 출시할 갤러리 디자인 적용 신제품은 각각 1250만 원(77인치), 560만 원(65인치), 310만 원(55인치)이다. 갤러리 디자인은 외부 장치 필요 없이 화면,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한 것이다. 기존 벽걸이형과 달리 TV 전체를 벽에 밀착해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LG전자는 3월 말까지 신제품을 구매하면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캐시백을 준다. 2019년형 제품을 포함한 올레드 TV 전 모델 구매 시에는 ‘왓챠플레이’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 TV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2020년형 QLED 8K TV는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화면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했다. AI 기술도 강화했다. 딥러닝 방식을 적용한 새 AI 퀀텀 프로세서는 어떤 영상도 최적의 업스케일링을 통해 8K 수준 고화질로 바꿔준다. 또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를 최적화하는 ‘무빙 사운드 플러스’, 외부 소음 발생 시 영상 속 화자 목소리를 강조하는 ‘액티브 보이스’등 AI 기반 사운드 기술도 갖췄다 사전판매 모델은 최상위 라인업으로 85인치가 출고가 기준 1940만 원, 75인치가 139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