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유럽파야!” 새 시즌 K리그 달굴 유럽 빅리거는?

입력 2020-03-11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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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김보경, 박주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이청용, 김보경, 박주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리그 새 시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져 팬들의 깊은 아쉬움을 사고 있다. 그만큼 축구에 대한 갈증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이런 아쉬움을 풀어주고도 남을만한 기대 요소가 생겼다. 바로 이청용(32·울산 현대)의 K리그 복귀다. 이청용의 복귀와 함께 K리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 출신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로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 VS 김보경, 기대되는 EPL리거 맞대결

이청용은 EPL 경력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지난 2004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9년 EPL 볼턴 원더러스(2009~2015)에 입단해 유럽에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2015~2018) 등 EPL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뛰었다.

지난해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에 빛나는 전북 현대의 김보경(31)은 카디프시티(2012~2015), 위건 애슬래틱(2015)에서 76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청용의 울산과 김보경의 전북은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두 팀의 승패 못지않게 이청용과 김보경 간의 EPL리거 자존심 대결로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아이크의 윤석영(30)도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으로 EPL무대를 누볐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전북의 이동국(41)과 FC서울 박주영(35)도 각각 미들즈브러와 아스날·왓포드에서 뛴 EPL 경력자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인 수원 삼성의 타카트(27)가 풀럼FC, 울산의 제이슨 데이비슨(29)이 허더스필드타운,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등에서 뛰었다. 올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수원의 도닐 헨리(29)도 웨스트햄,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다.

●독일 경험한 박주호·홍정호·김진수

울산 박주호(33), 전북 홍정호(31)와 김진수(28)는 대표적인 분데스리가 경력 선수다. 박주호는 FSV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몸 담았고 홍정호는 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는 TSG 1899 호펜하임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밖에 이동국(베르더 브레멘), 서울 윤주태(30·FSV 프랑크푸르트, SV 잔트하우젠)도 분데스리가 경험자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울산 불투이스(30·뉘른베르크), 서울이랜드 수쿠타파수(30·바이어 04 레버쿠젠)가 분데스리가에서 뛴 적 경험이 있다.

●FC서울 공격진은 프랑스리거로 대동단결?

프랑스 리그앙 출신의 대표적인 선수는 서울의 베테랑 박주영이다. 박주영은 2008년 서울에서 AS모나코로 이적해 총 세 시즌 동안 91경기 25골을 기록하는 등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제주 유나이티드(K리그2) 정조국(36)은 2010~2012년 AJ오세르, AS 낭시에서 뛰었고 강원FC 김경중(29)은 현재 황의조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지롱댕 드 보르도와 SM캉 등에서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서울의 알렉산다르 페시치(28)가 툴루스FC에서 뛰었다.

●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 경력자는?

서울의 간판 오스마르(33)는 스페인 라리가 라싱산탄데르의 유스 출신이며, 2009년 같은 팀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올해 안양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 데뷔하는 아코스티(29)는 피오렌티나, 키에보 베로나,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 이탈리아 세리에A와 세리에B에 소속된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을 거쳤다. 서울의 페시치 역시 아탈란타BC에서 뛰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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