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 등 케이팝 그룹 해외 활약 효과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그룹의 글로벌 활약이 계속되면서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규모가 20% 가까이 성장하며 사상 처음 전체 매출액 6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매출도 7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기준으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3704곳, 관련 종사자 1242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전체 매출액 규모는 6조4210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19.5%가 성장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그룹의 해외 활약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아이돌 그룹이 속한 주요 연예기획사의 매출 규모도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13.6%인 8742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68.9%나 상승했다.
또 대중문화예술인 기획업체에 소속된 대중문화예술인은 총 9141명으로 이 가운데 가수가 4003명(43.8%)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기자 3422명(37.4%), 모델 693명(7.6%), 코미디언 188명(2.1%) 순이었다. 이 가운데 가수 지망생은 1204명으로 가장 많은 72.1%를 차지했다.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월 평균 개인소득은 18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활동 및 기타 소득을 합산한 결과다. 2016년 183만2000원보다 감소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