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시케 합류한 KCC, 누수 없이 훈련 재개

입력 2020-03-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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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아노시케. 사진제공|KBL

KBL 리그 중단(4주) 선언 이후 일주일 간의 휴식을 취한 각 구단은 9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등 외국인선수들이 국내에 머물러 있던 팀들은 누수 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4위에 랭크돼 있는 전주 KCC도 마찬가지다. KCC 찰스 로드(35·200㎝)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크게 동요되지 않은 채 일주일 간의 휴식기간 동안 국내에서 생활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오데라 아노시케(29·203㎝)는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KBL에서 처음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코로나19 확산이 불안감을 조성했을 법도 하지만, 아노시케는 9일 돌아와 팀에 합류했다. 출국한지 6일 만에 돌아온 것이다.

KCC 관계자는 11l일 “애초부터 코로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나간 것이 아니었다. 멕시코리그를 마치고 바로 왔기 때문에 미국 뉴저지에 있는 집에 제대로 들르지도 못했다더라. 그래서 잠시 다녀오겠다며 출국했었다”고 설명했다.

아노시케는 자신이 말한 대로 잠시 집에 들러 휴식을 취한 뒤 바로 팀에 복귀했다. 전창진 감독(57)은 “팀 훈련 스케줄에 딱 맞춰서 복귀했다. 그 덕분에 선수 전원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정창영(32)만 몸이 좋지 않아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예정된 리그 재개일(29)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KCC는 여유를 가지고 훈련 강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전 감독은 “리그 중단 기간이 긴데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뒤숭숭해서 훈련 집중도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몸을 푸는 정도로만 운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마냥 훈련만 하면 지루하니까 다음주부터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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