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살림남2’ 강승연♥김가온, 첫 등장…달라도 너무 다른 부부 (종합)
배우 강성연,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현실 부부의 갈등을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강성연, 김가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성연은 “결혼한지 8년차 되는 5, 6세 연년생을 둔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연애를 제대로 못하고 바로 결혼을 해서 연애기간에 겪었어야 할 트러블과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임신까지 겹치면서 소용돌이를 겪었다. 남편과 너무 싸웠다. 신혼 초에는 ‘어떻게 이런 남자와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성연의 남편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등장했다. 김가온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뒤 버클리 대학 재즈피아노 학사, 뉴욕 대학교 대학원 재즈피아노 석사학위를 취득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현재는 대학 교수를 역임 중이다.
김가온은 “살림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아침식사는 내가 많이 하는 거 같다. 씻기는 건 아내와 함께 한다. 아이들 가방 챙기는 게 힘든데 아내가 한다. 이정도면 50대 50 정도 아니냐”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등원 준비를 하며 아들의 손만 대충 씻기는 모습이 공개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첫날부터 부부는 첫째 아들 시안이의 냉장고 낙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강성연은 “난 이런 거 못 본다. 이대로 냅두면 다른 집에서도 낙서를 할 것”이라며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가온은 반대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는 “시안이가 그렸던 그림 중에 가장 구조적”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다.
이에 강성연은 “당신과 싸울까봐 낙서를 지우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고, 김가온은 “아까 살짝 지우니까 지워지더라”라며 싸움을 피했다. 또 밀린 집안일을 걱정하는 강성연에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돌아와서 내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강성연은 “당신이 설거지 하면 내가 다시 해야 한다”며 아이들 도시락통의 물때를 언급했고, 김가온은 “물때는 괜찮다. 미네랄이라고 하는 거 다 물때다”라고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강성연은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다가는 나만 감정적 손실이 오고 이상한 사람이 되겠다 싶다. 그래서 싸울 때 엄청 참는다. 최대한 소리도 한 톤으로 고정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가온은 “자주 싸운다. 나는 아침밥을 먹고 나서 잠깐 앉아서 쉬고 디저트를 먹는 시간이 소중하다. 근데 아내는 먹자마자 설거지를 한다. 그럼 그 시간에 내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불편한 점을 밝혔다.
이날 강성연은 남편과 아들이 잠든 밤, 잠에 들지 못하고 집안을 배회했다. 육아와 살림으로 피로가 누적돼 잠이 오지 않았기 때문. 이에 강성연은 남편 김가온이 마시다 남긴 맥주 캔을 들고 자신의 힐링 장소인 화장실에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짠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육아와 살림이라는 단단한 족쇄가 위에서 누르고 아래서 잡기 때문에 나는 절대 날아갈 수 없다. 그 중 가장 큰 압박인 김가온이 위에서 나를 누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림남’에 출연한 계기가 이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강성연,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현실 부부의 갈등을 보여줬다.
11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강성연, 김가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성연은 “결혼한지 8년차 되는 5, 6세 연년생을 둔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연애를 제대로 못하고 바로 결혼을 해서 연애기간에 겪었어야 할 트러블과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임신까지 겹치면서 소용돌이를 겪었다. 남편과 너무 싸웠다. 신혼 초에는 ‘어떻게 이런 남자와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온은 “살림을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아침식사는 내가 많이 하는 거 같다. 씻기는 건 아내와 함께 한다. 아이들 가방 챙기는 게 힘든데 아내가 한다. 이정도면 50대 50 정도 아니냐”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하지만 이내 등원 준비를 하며 아들의 손만 대충 씻기는 모습이 공개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강성연은 “당신과 싸울까봐 낙서를 지우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고, 김가온은 “아까 살짝 지우니까 지워지더라”라며 싸움을 피했다. 또 밀린 집안일을 걱정하는 강성연에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돌아와서 내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강성연은 “당신이 설거지 하면 내가 다시 해야 한다”며 아이들 도시락통의 물때를 언급했고, 김가온은 “물때는 괜찮다. 미네랄이라고 하는 거 다 물때다”라고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가온은 “자주 싸운다. 나는 아침밥을 먹고 나서 잠깐 앉아서 쉬고 디저트를 먹는 시간이 소중하다. 근데 아내는 먹자마자 설거지를 한다. 그럼 그 시간에 내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불편한 점을 밝혔다.
그는 “육아와 살림이라는 단단한 족쇄가 위에서 누르고 아래서 잡기 때문에 나는 절대 날아갈 수 없다. 그 중 가장 큰 압박인 김가온이 위에서 나를 누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림남’에 출연한 계기가 이 진실을 밝히고 싶어서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