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덮친 코로나19… 다른 곳에서의 개막전 현실로

입력 2020-03-12 0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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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 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로나19가 전 세계 스포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개막전이 구장을 옮겨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에서의 경기다.

미국 시애틀 지역 매체 시애틀 타임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주 주지사가 2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를 금지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행사도 예외가 아니다. 워싱턴주에서 250인 이상의 행사를 열지 못한다면, 시애틀은 개막전을 다른 곳에서 치러야 한다.

시애틀은 오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0시즌 개막전을 가질 예정.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주. 맞대결 상대인 텍사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의 경기는 가능성이 낮다.

이는 시애틀의 문제만은 아니다. 코로나19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여러 팀이 자신의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여러 구단이 개막전을 자신의 홈구장에서 치르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는 역시 시범경기가 열린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가 꼽힌다.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에는 무관중 경기나 개막 연기와 같은 조치도 취해질 수 있다. 단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다른 곳에서의 경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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