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패장’ 리버풀 클롭 감독 “90분 안에 두 번째 골 못 넣은 게 실수”

입력 2020-03-12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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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패배에 씁쓸해했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1, 2차전 합계 2-4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앞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리버풀은 수비적인 경기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42분 바이날둠의 골이 터지면서 리버풀은 90분 동안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 2차전 합계 1-1 동점이 된 양 팀은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연장 전반 4분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8강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후 극적인 대역전을 만들었다.

연장 전반 7분 마르코스 요렌테가 만회골을 터트렸고 요렌테가 연장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성공시키며 1, 2차전 합계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라타의 골이 터지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16강에서 탈락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퇴장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BT 스포츠를 통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적당한 단어를 찾고 있다. 우리의 주된 실수는 90분 안이 아니라 연장전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멋진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점한 골들을 당신들도 봤을 테니 솔직하게 말했다고 하기는 어렵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골이 터진 뒤에 다리가 조금 피곤했다. 처음 90분 동안에는 자연스러워 보였던 것들이 조금씩 뻣뻣해졌다. 크로스의 질도 전과 같지 않았다. 우리는 빛나는 첫 골이 나올 때 같은 크로스를 원했지만 선수들은 그것을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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