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말하라’ 장혁vs음문석, 누가 최후 승기 들까

입력 2020-03-12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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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말하라’ 장혁vs음문석, 누가 최후 승기 들까

살벌한 게임을 시작한 장혁과 ‘그놈’ 음문석, 과연 그 끝에 승기를 들 자는 누구일까.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크리에이터 김홍선, 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지난 11, 12회에서 치열한 대립에 돌입한 오현재(장혁)와 ‘그놈’ 강동식(음문석). 5년 전 중건 삼거리 폭발 사고 현장에 하태식(주진모)의 지시로 신원 미상의 시체를 가져다 놓았던 엄수탁(신승환)의 존재를 알게 된 현재는 단숨에 ‘그놈’의 아지트까지 찾아내며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그러나 ‘그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수족들을 잘라내며 자신의 흔적을 지운 것.


●1. ‘그놈’ 아지트 찾아 선전포고한 장혁

5년 전 중건 삼거리 사고 현장에서 ‘그놈’과 마주치고, 그로부터 겨우 탈출한 엄수탁. 극한의 공포에 사로잡혀 지난 5년간 유성정신요양원 특별실 4789호에 숨어 있었던 이유였다. 그러나 현재의 등장으로 그는 도주했고, 현재와 황팀장(진서연), 최부장(장현성)은 그를 쫓았다. 그러나 이는 현재의 속임수였다. 황팀장과 최부장이 엄수탁을 쫓도록 만든 다음, 현재는 그가 은연중에 반복했던 단어를 바탕으로 ‘그놈’의 아지트를 찾기 시작했던 것. 마침내 허름한 산장 지하에서 아지트를 찾아낸 현재가 ‘그놈’이 지켜보고 있을 CCTV를 향해 “기억해. 이수를 누가 죽여 달라고 했는지 말해야 할 테니까”라며 선전포고를 날린 순간은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놈’ 아지트에 있던 인형은 20년 전 차수영(최수영)이 목격한 뺑소니 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가 들고 있던 인형과 같았고, 현재는 이를 단서로 ‘그놈’의 실체에 다가가는 동시에 본격적인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다. 뺑소니범의 아들이었던 김요한은 어렸을 때부터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던 싸이코패스였다. 신경수가 보육원 출신이었다는 단서로 김요한과 함께 자랐을 수 있다고 추측했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런데 김요한에겐 신경수 외에 김정환이란 친구도 있었고, 그 아이가 보육원을 찾은 현재와 수영을 안내했던 도미니크(경성환) 신부란 사실, 그리고 ‘세상에 나가서도 서로의 끈을 놓지 않았던’ 세 사람의 관계를 알아냈다.


●2. 꼬리 잘라내며 흔적 지운 ‘그놈’ 음문석

‘그놈’은 천재 프로파일러 현재에게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는 굳이 자신을 숨기지 않았다. 신경수(김바다) 거주지에서 현재가 가져갔던 리시버를 통해 “엄수탁을 찾는 줄 알았는데 내가 한 방 먹었어. 다음은 내 차례야”라며 반격을 예고한 것. ‘그놈’은 새로운 설계를 시작했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신경수의 손에 가루가 든 작은 병을 쥐여 주었고, 이후 신경수는 “그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하지”라며 황팀장을 꾀어냈다. 반면 도미니크 신부는 현재가 신경수에게 가지 않도록, “한이수(이시원)를 죽이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냐”며 도발해 자신을 쫓도록 만들었다.

광수1팀이 신경수를 찾는 도중, 홀로 도미니크 신부를 추격하기 시작한 현재. 이건 모두 ‘그놈’의 큰 그림이었다. “나에 대해 말해야 할 위기가 오면, 날 지켜줄 거지? 너희들의 목숨을 걸어서라도”라던 요한의 뜻에 따라 두 사람은 각자 황팀장과 현재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죽는 순간까지 “모든 건 다 요한이의 뜻”이라며 ‘그놈’을 숭배한 신경수와 도미니크, 그리고 수족을 잘라내면서까지 자신의 흔적을 지워낸 ‘그놈’은 안방극장에 섬뜩함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는 곧 ‘그놈’에게 다가갈 방법을 눈앞에서 잃었다는 걸 의미했다. 이에 “애초부터 잡을 수 없는 그림”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현재. 두 사람의 살벌한 2라운드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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