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연출 김휘, 소재현, 오승열/극본 안도하, 황하나/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605)에서는 괴한에 의해 지하실에 납치된 예림(김지인 분)의 사건을 시작으로 동백(유승호 분)과 선미(이세영 분)의 본격적인 수사가 전개되었다.
예림은 옆 방에 납치된 보연(홍승희 분)에게 교리 시험에서 90점을 넘으면 살 수 있다는 말에, 마지막 희망의 끈을 잡고 강의 영상을 본다. 이어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고, 가까스로 90점을 맞지만 보연이 75점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자 닥쳐올 비극에 두려워한다.
괴한은 점수를 넘기지 못한 보연을 구원한다는 빌미로 살육의 의식을 치른다.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었던 예림은 목을 매려 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환기구를 통해 탈출을 감행한다. 예림의 탈출 사실을 알게 된 괴한은 예림의 뒤를 쫓으며 긴박한 추격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가까스로 탈출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잠시, 예림은 갑자기 드리운 그림자를 보고 절망의 눈빛을 보여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김지인의 맨발투혼과 기쁨의 눈물이 절망의 눈물로 변하는 순간은 물론, 긴박한 탈출 과정에서 보여준 사실감 넘치는 열연은 극강의 몰입도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편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